• 목록

[인터뷰](경영·마케팅전략 릴레이⑥) DSR제강 여옥주 전무

2012년 12월 24일 (월) 09:22:36 박기락  krpark@kmj.co.kr

DSR제강은 올 하반기부터 전남 순천시 율촌1산단에 위치한 율촌공장의 가동률을 끌어올리며 설비 안정화를 실시, 바이어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의 품질을 확보했다. 또 주력 상품인 와이어로프와 경강선 판매도 예년 수준을 회복하며 3분기 흑자전환에 힘을 보탰다. 

율촌공장에서 생산되는 IT·OT와이어, 극태물와이어를 통해 자동차·오프쇼어 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DSR제강의 여옥주 전무이사를 만나 내년 마케팅 방향과 시장 전망을 들어봤다. 

▲ DSR제강 여옥주 전무이사

Q. 올해 경영실적은. 

A. 매출 자체는 전년도보다 늘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익성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1년 10월 완공된 율촌공장의 설비안정화에 시일이 지체된 까닭에 가동률이 목표치보다 늦게 올라온 까닭에 납품이 지체되면서 다소 실적에 영향을 줬다. 

Q. 2013년 국내외 선재 시장 전망은. 

A.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것과 같이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도 재정절벽에 처해있고 중국도 2분기에나 다소 회복 기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기적인 침체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내수 시장의 경우 새정부 출범으로 다소 기대감은 있는 편이지만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Q. 내년 중점적으로 추진되는 마케팅 전략은. 

A. 선재를 비롯해 국내 많은 철강 업체들의 품질이 상향 평준화돼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품질과 납기, 가격 부분에서 많은 업체들이 높은 수준에 올라와 있기 때문에 고객 가치를 중심으로 감성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 홍보물 하나에도 DSR제강만의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는 다양한 기법들을 구상해 도입하고 각종 해외 전시회에도 참여해 실수요가들에게 DSR제강의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방침이다. 

Q. 올해 설비 투자 내용과 내년 증설 계획은. 

A. 올해에는 율촌공장의 품질 관리 부분과 부품의 설비 보완에 많은 투자가 진행됐다. 따라서 올 하반기부터 안정적인 가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내년에도 보완을 위한 투자는 지속할 계획이다. 

또 율촌공장의 추가 증설은 내년 시황을 고려해 추진할 방침이다. 

Q. 내년에도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에 따른 수출 대책은. 

A. 원/달러 환율 하락은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다. 이를 위해 평상시에도 공장과 각 부서에서 원가절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매달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올리기 위한 방안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특수 제품을 계속 개발하고 있으며 채산성을 높이기 위해 중국 일반 제품을 중국에서 생산토록 하는 생산 이원화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Q. 올해 신제품 판로 개척을 위해 다수 전시회에 참가했는데 성과는. 

A. OT와이어와 극태물와이어로프와 같은 제품은 단순 일반 소비재가 아니다보니 행사장 내에서 바로 판매 계약이 이뤄지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대형 실수요가들에게 DSR제강을 알리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또 꾸준히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데 주력했기 때문에 내년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Q. 끝으로. 

A. 선재 제품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볼 때 국가 경쟁력 향상에 연결된다는 점에서 원료 업체와 가공업체, 유통 업체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또 중소 업체들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에 반해 중견 기업들의 지원책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로프 관련 업체들 대부분이 중견기업이라는 점에서 중견 기업을 위한 정부의 지원 대책이 절실하다.